서울시교육청, 사립유치원 교원인건비 조기 집행

시교육청은 유치원 현장의 안정을 위해 사립유치원 교원처우개선을 위해 지급되는 교원 5481명의 인건비 2개월분(교사 기준 102만원)과 270개 유치원의 지원사업비 등 총 62억 5000만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교원 인건비는 국공립유치원보다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교육청이 지급하는 예산이다. 누리과정 예산과는 별도다.

시교육청은 매월 17일 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원대상자 개인계좌로 인건비를 송금해왔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유치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1~2월분 지원비를 27일에 한꺼번에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맞벌이가정 유아를 위해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는 에듀케어와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 등 사업비도 다음 달 5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에는 유아학비 예산 2521억에 대해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건비 등 조기 집행으로 사립유치원의 재정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임시방편으로는 근원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국고로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