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유망중소기업대상] 시티앤그린, 생황토로 농업 혁신… ‘씨플랜트티’ 주목받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시티앤그린이 13일 오후 천지일보(이상면 대표)와 ISO국제심사원협회(공동대표 배상현, 배선장)에서 주최하는 제9회 ‘2024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ESG·공공기관대상’ 시상식에서 유기농 자재 부문을 수상했다. 해당 업체는 7년 연속으로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김인철 회장을 대리해 판매법인의 대은호 대표가 수상했다.

시티앤그린(김인철 회장)이 개발한 생황토 기반 신소재 ‘씨플랜트티(C-PLANT TEA)’가 농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씨플랜트티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작물의 생장을 돕고 병충해를 방지할 수 있어 유기농 농가에서 인기가 높다.

황토는 항균, 탈취, 습도 조절 등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분진 발생과 라돈 검출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시티앤그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물 황토 제품 ‘생천토(生天土)’를 개발했다. 생천토는 황토의 원적외선 방출, 살균 효과 등 기존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갈라짐과 라돈 문제를 해결한 소재다.

김인철 회장은 “시티앤그린은 생천토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천토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 제품 씨플랜트티는 황토와 천연 첨가물을 혼합한 소재로,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농자재다. 농약이나 비료처럼 분류되지는 않지만, 병충해 예방과 토양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씨플랜트티를 사용한 농민들은 고추, 딸기, 배추 등 병충해에 약한 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플랜트티의 병충해 방지 메커니즘은 독특하다. 성분 자체가 무해한 만큼 살충제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내지는 않지만, 식물에 뿌려지면 곤충을 감싸는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을 흡수하고 점차 곤충을 말려 죽인다. 이는 곤충을 천연 비료로 전환해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시티앤그린은 매년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씨플랜트티는 기존 농약과 비료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며 “유기농 농사를 꿈꾸는 농민들과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