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유서는 2페이지 분량으로 최씨의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됐다.
유서의 내용 중 “내일 사격을 한다…”는 내용을 미루어보면 전날인 12일에 작성된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는 유서에서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 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고 기술했다.
이어 “하기 싫고 힘들고 그럴 때 잠이라는 수면을 하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너무 편하다 깨어있는게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인다”며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화장당하였을 때와 화생방 했을 때 죽어가는 과정이란 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 게 두렵다”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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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rim2@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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