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후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한국이 남이의 강호 우루과이와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석패했다.

지난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FIFA 랭킹 6위의 강팀 우루과이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3만 8183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또다시 우루과이에 패하면서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1무 6패의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그동안 한국은 1982년 우루과이와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이후 32년 동안 무승에 그쳤다.

임시 사령탑 신태용 코치는 이날 우루과이 전에서 중원에 박종우(광저우 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베네수엘라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에서 2선 공격을 맡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스리백은 김영권, 기성용, 김주영이 나란히 서고 기성용이 상황에 따라 공격까지 가담했다.

특히 후반 43분 한국에게 페널티킥 상황이 연출됐으나 우루과이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에 심판이 판정을 번복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한편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로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지휘 속에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비길 수 있는 경기였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됐다”면서 “관중으로서는 아쉬운 패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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