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수장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우루과이에 진 한국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입국한 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난 오늘 관중으로서 경기장에 왔다. 패해서 매우 아쉽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페널티킥 선언이 반복됐다”며 “전반보다 후반이 더 나았으며, 선제 실점 이후 매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인상적이었다. 우루과이 같은 강팀을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고 총평했다.
이어 “한 경기에서 졌다고 팀이 죽은 것은 아니다. 한국은 8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살아있는 팀’”이라며 “지금은 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어떤 약이 필요한지를 모른다. 그 시간이 필요하다. 이 팀은 젊고 미래가 있으니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선수에 대한 코멘트로는 우선 기성용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성용은 정말 좋은 선수였다. 최후방부터 미드필더 그리고 경기 막판 최전방 공격수까지, 전천후 플레이어였다”고 호평했다.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독일어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 이후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그는 이제 22살의 어린 선수다. 잘 뛰었다고 말해줬고 내일 독일로 잘 들어가라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의 임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