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부터 말레이시아로 SM3의 SKD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노그룹 질 노만 아시아 태평양 총괄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Tan Chong Motors Holdings 관계자들이 SM3의 말레이시아 SKD 수출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말레이시아로 SM3 SKD 수출 개시
르노그룹 아시아 판매·생산거점 역할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23일부터 말레이시아로 SM3의 SKD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에 있어서도 판매증대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의 아시아 생산·판매 거점 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지역 진출에 있어서 선봉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게 르노삼성차 측 입장이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매출의 증대와 부품협력사들의 수출기회 확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번 말레이시아로의 조립 전 부품(SKD) 수출은 탄청모터홀딩스(Tan Chong Motors Holdings)가 맡아 생산 및 판매를 총괄한다. 올해는 연간 약 1000여대 규모로 시작해 점차 물량을 늘려 갈 계획이다. 향후 주변 국가로의 진출 또한 가능성을 두고 있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30년간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보이는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큰 지역경제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의 경우 자동차 시장은 약 64만 5000대 규모다.
 
르노그룹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급 세단 판매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른 차종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판매 증대를 위해 2016년까지 판매딜러를 25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르노그룹 아시아 태평양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이번 수출은 르노가 2018년까지 말레이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부터 말레이시아로 SM3의 SKD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활로를 열었다.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 SM3 NEO.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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