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이용해 안드로이드 진영 방해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와 2차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특허괴물을 이용해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양사가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원장인 클로디아 월컨은 최근 명령서를 통해 “(애플의 자회사격인) 록스타 컨소시엄이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을 방해하고 애플의 이익을 늘리는 위협전술을 쓰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록스타 컨소시엄 대표인 존 베스치는 “(애플을 포함한) 잠재적 라이선스 파트너나 특허침해 소송에 관해 록스타 주주들에게 진행상황과 실제업무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보고한다”고 인정했다. 기존에는 주주들과 이런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해왔었다.
월컨 지법원장은 이런 상황을 근거해 록스타가 직간접적으로 애플의 소송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에이수스, 화웨이, ZTE,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대로 수차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아 배후에 애플이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소니, 리서치인모션(RI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제품은 만들지 않고 보유한 특허로 다른 제조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이익을 얻기 때문에 특허괴물(Patent Troll) 또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Non-Practicing Entity)로 불린다. 애플은 록스타의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전 록스타로부터 1024건의 특허를 넘겨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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