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겨울왕국’ 스틸. (사진제공: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라푼젤’ 제작팀이 선보이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정석
주인공 자매의 모험 통해 보는 ‘진정한 사랑’과 가족愛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녹음이 세상을 뒤덮었던 평화로웠던 왕국이 어느 순간 얼어붙고 만다. 새로운 여왕 즉위식, 감춰졌던 왕국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고 갑작스럽게 얼어붙은 왕국을 구하기 위한 주인공 자매의 험난한 모험이 시작되는데.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명가 월트디즈니와 ‘라푼젤’ 제작팀이 선보이는 신작 ‘겨울왕국’이 올 겨울 우리곁을 찾아왔다.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그러나 언니 엘사는 남모를 비밀을 가지고 있다. 바로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그것이다.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게 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나버린 언니 찾기에 나서는 안나의 환상적인 모험 여정을 그린 영화 ‘겨울왕국’.

안데르센 명작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21세기형 클래식 작품으로 탄생시킨 ‘겨울왕국’은 월트디즈니 사상 최초로 자매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번 영화의 각본‧감독을 맡은 제니퍼 리는 “21세기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스토리를 갖추길 원했다. 결론은 ‘진정한 사랑’이었다”며 스토리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월트디즈니는 남녀 간의 애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표현해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최초로 자매 주인공이 등장한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힘을 갖고 있는 신비로운 매력의 엘사와 초긍정 말괄량이 동생 안나. 도도한 얼음공주와도 같은 엘사와 용감하고 당찬 성격의 안나는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다.

신비롭지만 자칫 위협이 되는 엘사의 마법은 점점 그녀를 고독하게 만들고 이런 언니를 이해하고 감싸주려는 동생 안나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가족애를 통해 느낄 수 있다고 영화는 말해준다.

▲ 영화 ‘겨울왕국’ 스틸. (사진제공: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니퍼 리는 “그동안 디즈니 작품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그려왔지만 그 어떤 조건에서도 서로의 편이 돼 주는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던 과거 작품들과 달리 영화 ‘겨울왕국’은 두 자매의 성장과 우애를 전면으로 내세워 가족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어 올겨울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월트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웅장한 사운드의 O.S.T를 이번 영화에서도 들을 수 있다.

‘위키드’의 이디나 멘젤과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조나단 그로프 등 브로드웨이의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겨울왕국’의 색을 더했다.

영화 ‘겨울왕국’에서는 ‘말을 잡아라!’를 통해 3D 기술로 되살아난 미키와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왕국’ 상영 전 만날 수 있는 새 단편영화 ‘말을 잡아라!’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첫 애니메이션 단편인 ‘미키마우스’ 시리즈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영화라고 월트디즈니는 전했다.

자매 주인공의 험난한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 ‘겨울왕국’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8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