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도둑들’이 국내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제공: 싸이더스 픽쳐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 · 캐서린 헤이글’ 더빙 캐스팅
섬세한 작업과 고기술로 국내 디자이너들 실력 발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숲속 공원의 사고뭉치 다람쥐 ‘설리’. 공원에 사는 모든 동물의 겨울나기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홀랑 태워먹고 결국 절대권력자 ‘라쿤’의 주도 아래 공원에서 추방당하고 만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량을 찾아나서는 설리와 그의 친구 ‘버디’는 온갖 우여곡절 끝에 맛깔스러운 땅콩이 수북한 땅콩가게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은행털이 갱단의 위장 은신처인 땅콩가게는 설리와 버디 그리고 공원 식구들을 또 다른 모험으로 빠져들게 하는데.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도둑들’이 국내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2014년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도둑들’은 국내 글로벌 컨텐츠 기업 레드로버의 주도하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다.

레드로버의 하회진 대표와 정우경 프로듀서는 TV 시리즈 ‘볼츠와 블립’의 제작을 위해 카나다 툰박스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하던 중 극장판 ‘볼츠와 블릭’의 감독 피터 레페니오티스의 단편 애니 ‘다람쥐 설리’를 관람하게 됐다.

‘다람쥐 설리’는 약삭빠른 다람쥐 설리와 은행 갱단이 각각 피자와 돈을 훔치려다 동료 동물 및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다.

레드로버 관계자들은 ‘다람쥐 설리’의 코믹한 설정을 발전시켜 케이퍼 무비의 성격을 가진 장편 애니로 제작할 것을 논의했고 당시 레드로버의 콘텐츠 사업 총괄담당 안홍주 고문이 피터 감독을 만나 스토리라인을 구체화해 볼 것을 제안하게 됐다.

피터 감독 또한 레드로버가 제안하는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껴 수락했고 론 카메론이 각본 작업에 합류에 ‘넛잡: 땅콩도둑들’의 본격적인 시나리오 개발이 시작됐다.

또 이번 영화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의 ‘털’ 표현 등 섬세하고 고기술이 요하는 작업을 한국 디자이너들이 맡아 국내 기술력의 저력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넛잡: 땅콩도둑들’의 ‘귀요미’ 도둑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 ‘캐서린 헤이글’은 영화 더빙에 참여해 영화흥행에 기여한다.

또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 말춤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가 스페셜게스트로 영화에 등장해 볼거리를 더한다.

1950년대 후반 뉴욕을 배경으로 겨울 비상식량을 구하기 위해 험난한 도시로 나온 숲속 공원 동물들의 코믹 모험을 담은 ‘넛잡: 땅콩도둑들’.

현대가 아닌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관객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동화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손에 땀을 쥐는 반전과 훈훈한 감동까지 선사해 패밀리 무비의 정석을 보여주는 ‘넛잡: 땅콩도둑들’.

올 겨울 고소한 땅콩 향으로 무장한 ‘귀요미’ 도둑들의 매력 있는 패밀리 무비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8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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