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인도에서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이 일어나 27명이 숨졌다. 9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무자파르나가르 구역에서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로 13명이 사망했으며 다음날까지 이어진 충돌에서는 14명이 숨졌다. 충돌의 발단은 성희롱 문제였다. 지난달 27일 무자파르나가르의 카왈 마을의 두 형제가 자신의 여동생을 성희롱했다며 다른 종교 소속인 남자 1명을 살해했다.

이에 다른 종교 측에서 즉각 보복에 나서 두 형제의 목숨을 빼앗아 긴장감이 고조됐다. 당초 문제를 일으킨 두 형제의 종교는 밝혀지지 않았다.

충돌이 격화하자 주 정부는 군병력을 투입하면서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또 무자파르나가르 및 주변지역에 통금령을 내렸지만 상황은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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