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이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경근린공원 내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이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경근린공원 내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8

남강 배경에 숙박시설 갖춰

MZ세대 겨냥 종합기능공간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망경공원에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숙박까지 가능한 종합시설이 들어선다.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경근린공원 일대에 ‘전통문화체험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대표 관광자원인 남강·진주성·촉석루, 현재 조성 중인 남강유등전시관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문화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체험관은 망경공원 내 부지면적 9700㎡ 규모로 진주 고유의 문화예술과 전통음식·공연·행사·숙박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현대식 한옥시설로 구축된다.

전통문화체험관 조성사업은 필요사업비 총 177억원 규모로 올해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진주시는 국·도비를 지원받기 위해 현재 정부 관계부처 및 경남도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문화체험관 1동, 전통음식체험관 1동, 전통생활교육관 1동, 전통가족관 2동, 야외공연장·체험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문화체험관은 진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 진주한량무, 솟대쟁이놀이, 오광대놀이 등의 공연과 전통문화 강연을 위한 장소로 쓰인다. 또 진주시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전통문화 전시·체험장의 역할도 하게 된다.

진주시 전통문화체험관 위치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8
진주시 전통문화체험관 위치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8

전통음식체험관은 진주의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생활교육관은 청소년들이 전통예절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각급 학교의 수련 활동이 가능한 체험관으로 조성된다. 다도·유교·초청 강연 등 다양한 교육 체험이 이뤄지도록 교육관, 체험관, 생활관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통가족관은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숙박 편의를 제공하고 마음치유교육 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그 외 야외공연장과 야외체험장 등을 조성해 실내와 연계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구성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체험관 건립사업 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해 이달 초 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사업 설명회도 연다. 이후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체험관이 들어서면 어린이·청소년·부부·가족 프로그램과 외국인 예절학교, 전통문화 한옥 스테이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계층 간 교류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는 진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교육시설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진주를 대표하는 현대적 감각의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서 역사·문화 관광자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시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계획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8
진주시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계획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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