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위촉 위원들이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위촉식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7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위촉 위원들이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위촉식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7

준비위원 44명 위촉·사업 논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내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개최를 추진한다.

진주시는 시청에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44명을 위촉하고 준비사업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형평운동은 지난 1923년 천민이던 백정들이 신분해방과 차별철폐를 부르짖으며 나선 인권운동으로 양반과 백정이 참여한 진주의 ‘형평사'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년 새 전국으로 번져 이듬해엔 12개 지사와 67개 분사가 설립됐으며 1935년 해산할 때까지 일제강점기 최대의 사회운동 조직 중 하나로 활동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우 부시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부위원장은 위촉위원 중 호선으로 이곤정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선출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형평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 시민적 인식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캠페인과 기념사업을 발굴·추진한다. 아울러 기타 인권 신장을 위한 시민 의견수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100주년 기념사업을 민·관이 함께 발굴한다. 또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는 형평운동 범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형평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전 시민적 인식 확산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21일 경남 진주 진양고등학교에서 시민소통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3
내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21일 경남 진주 진양고등학교에서 시민소통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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