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형평운동기념탑 앞에서 기념탑돌이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5
진주시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형평운동기념탑 앞에서 기념탑돌이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5

“우리나라 인권운동 효시 기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와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25일 형평운동 99주년을 맞아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형평운동기념탑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형평운동은 지난 1923년 천민이던 백정들이 신분해방과 차별철폐를 부르짖으며 나선 인권운동으로 양반과 백정이 참여한 진주의 ‘조선형평사'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년 새 전국으로 번져 이듬해엔 12개 지사와 67개 분사가 설립됐으며 1935년 해산할 때까지 일제강점기 최대의 사회운동 조직 중 하나로 활동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형평사 주지문 낭독, 형평운동기념탑돌이, 형평운동가 강상호 묘소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시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형평운동기념탑 앞에서 형평운동가 강상호 묘소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5
진주시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형평운동기념탑 앞에서 형평운동가 강상호 묘소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5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매년 조선형평사 창립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을 거행하고 초청 강연회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초청 강연회를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효시이자 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형평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내년은 형평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시에서도 100주년 기념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주시는 지난 15일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44명을 위촉하고 기념사업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전 시민적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캠페인과 기념사업을 발굴·추진해 형평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위촉 위원들이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위촉식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7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위촉 위원들이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위촉식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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