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뮤지컬 ‘촉성산성아리아’ 공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6
지난해 뮤지컬 ‘촉성산성아리아’ 공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6

진주 형평운동 주제 마당극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에서 극단 ‘현장’의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는 진주의 역사·문화·인물·자연 등을 기반으로 한 창작작품을 뽑아 진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됐으며 이달 27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인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예로부터 수무바다라고 불린 남강 백사장을 배경으로 백정과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의 만남부터 형평사 창립대회가 열린 날까지를 역할극과 놀이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마당극이다.

작품에 참여한 김인경 작가는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작인 ‘염쟁이 유씨’, 전국 창착 희곡공모 우수상 ‘모시는 사람들’ 등 다수의 극작을 썼다. 연출은 극단 현장의 고능석 대표가 맡는다.

당선작은 ‘진주에서 시작된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의 가치를 알리고 현대의 인권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어 진주브랜드 작품 주제로 적절하다’는 평을 받았다.

‘수무바다 흰고무래’ 마당극은 오는 9~10월경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형평운동의 가치를 시민뿐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진주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공연을 통해 인권도시,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전국에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단 ‘현장’ 대표는 “진주시에서 처음 공모한 브랜드 작품에 우리 마당극이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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