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야간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야간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3

진품과 재현유물 동시 전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지역의 선사시대와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이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된다.

진주시는 18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3D로 만든, 내 손에 진주’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진주의 선사시대와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과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재현한 전시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재현 유물과 진품 유물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제조연도·장인·탄환 수량 등의 명문이 새겨진 승자총통(勝字銃筒)과 가좌동 고분에서 출토된 가야 시기 환두대도(環頭大刀), 그리고 토기 등이 처음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3D 프린팅의 모델링·적층기법·후가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이번 기술 체험형 전시에서 재현한 유물을 손으로 만지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획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며 “진주의 역사를 시각과 촉각을 활용해 색다르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전날 청동기문화박물관 교육체험관 건립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17일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체험관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7
17일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체험관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7

교육체험관은 전시관 필로티에 149.67㎡ 규모로 교육 체험시설인 ‘청동기 배움놀이터’와 전시판매시설인 ‘청동기 카페’로 구성됐다.

청동기 배움놀이터는 91.67㎡ 면적의 교육 체험시설로 온라인 송출 시스템, 모듈형 테이블 등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 상생사업으로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가와 협력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인 대평 딸기 수확·가공체험도 제공된다.

청동기 카페에서는 58㎡ 면적의 전시판매시설로 지역특산품 홍보, 박물관 아트상품 판매가 이뤄진다. 진주지역 자활단체와 협약해 딸기음료 등을 포함한 음료 판매 카페테리아도 운영될 계획이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3D로 만든, 내 손에 진주’ 기획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8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3D로 만든, 내 손에 진주’ 기획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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