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가운데)을 비롯한 한국청동기학회장·경상대박물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국제학술회의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7
17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가운데)을 비롯한 한국청동기학회장·경상대박물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국제학술회의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7

한국청동기학회 등과 협약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17일 시청에서 한국청동기학회·경상대박물관과 ‘2023 국제학술회의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지역에서는 그동안 대평리, 평거동, 초장동 유적 등 대규모 청동기시대 유적이 다수 조사됐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자료를 보유한 진주지역의 선사문화를 규명하고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내년까지 ▲죽음·권력의 등장 ▲기술·전문화와 교역 ▲과학·연대와 환경 등을 다루는 전문가 토론회를 3회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공동 개최로 지역 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업의 좋은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며 “이후에도 선사문화 규명과 문화 정체성 확립과 전문 지식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필 회장은 “진주는 청동기문화의 보고이자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취락유적을 처음으로 조사한 곳으로 학술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지역”이라며 “보다 많은 학술조사와 연구가 이뤄진다면 한국 청동기시대 문화를 이해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영길 관장은 “진주지역 선사시대, 특히 청동기시대의 연구도 국내 연구뿐 아니라 이제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의 공동협력연구가 필요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