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8일 월아산 산불감시 초소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8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8일 월아산 산불감시 초소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8

건조기후 이어져 위험 최고조

“대부분 실화로 발생” 주의 당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인근 지자체와 산불진화 헬기를 공동으로 임차 운영하고 경남도·산림청과 관제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산불 대응태세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겨울 비가 반세기 내 가장 적게 내리고 대기의 건조한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대형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진주지역도 겨울철 3개월 동안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유래없는 건조한 기후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도 최고조로 높아진 상태다.

이에 시는 주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산불 징후 조기발견을 위한 19곳의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산불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읍면동 산불감시원 173명과 산불 진화차량 20대를 배치했다.

특히 산불종합상활실에는 월아산·광제산·망진산 3개 산 정상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천시, 남해군과 공동으로 산불 진화헬기를 임차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산림청 종합상황실과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체계적인 산불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8일 월아산 산불감시 초소와 종합상황실 현장을 방문해 종합적인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산불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산불은 실화나 소각으로 발생되므로 입산객·시민들의 관심과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이번 동해안 산불의 전체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1772ha로,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 3794ha에 육박한다. 울진과 동해 피해 추정 면적은 각각 1만 6913ha, 2100ha , 강릉과 삼척은 각각 1900ha와 772ha 규모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8일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8
조규일 진주시장이 8일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