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2.2.15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2.2.1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보수가 1억 5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가 전날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 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임직원 수도 913명에서 1031명으로 118명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DT)에 맞춰 지속적으로 몸집을 줄여가고 있는 시중은행과 대조적인 모습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보수가 1년 만에 2배로 뛰면서 은행권에서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은행연합회에 최근 공시된 시중은행 연차보고서를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 1000만원, 우리은행은 9800만원이었다. 임직원 평균보수 급증은 임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이익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19년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함께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2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총 520만주를 행사가격 5000원에 부여했으며 부여일에서 2년 이상이 지난날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시총)도 KB금융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카카오뱅크 시총은 22조 8076억원으로 전체 14위를 차지했다.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은 21조 9372억원으로 그 뒤를 이어 1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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