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9759_810401_0453.jpg)
민주당 “野, 마타도어성 억지주장 펼쳐”
국민의힘 “李 사건 주요 증인, 또 죽어”
국민의당 “비리·부패 덮어도 드러날 것”
정의당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씨의 사망에 대해 민주당이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야당에선 해당 논란에 대한 의혹 제기와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보단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언론을 향해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 됐다”며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인데도 (언론에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이다. 기사 작성 시 이런 점을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 측에선 대장동·변호사비 대납 등 이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계속 사망하고 있다며, 배후에 이 후보가 있을 것이란 의혹이 이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9759_810402_0453.jpg)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말했다.
같은 당 김기현 원내대표는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간접 살인'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이 후보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장동 게이트의 깃털들이 재판정에서 이재명 시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했다. 자신들은 억울하다며 ‘그분’을 법정으로 불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황한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준표 의원은 “또 죽어 나갔다.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며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다.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 비용 대납 관련 한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장혜영 정책위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2022년 예산안 평가 및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9759_810403_0453.jpg)
국민의당에서도 이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연이어지는 이 후보 관련자들의 사망 소식에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검찰과 공수처가 일관된 방관으로 비리와 부패를 덮어둔다 해도 점점 진동하는 악취로 모든 것이 드러나 머지않아 치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혀 무너진 정의와 공정, 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이 나라의 품격을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받겠다고 큰소리만 치고 있는 특검은 감감무소식”이라며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런 의혹들을 줄줄이 달고 있는 채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한 바 있다.
이후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후보가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이 후보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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