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설날 맞이 주방대전 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이 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설날 맞이 주방대전 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0일 대형마트 소식을 전한다.

◆홈플러스 ‘설날 주방대전’ 진행…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가 오는 28일까지 ‘설날 주방대전’ 행사를 열고 프라이팬, 냄비, 그릇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주방용품의 수요가 많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테팔 주방용품 전 품목이 최대 30% 할인된다. 또한 10만, 5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만원, 5000원 상품권이 증정된다. 해피콜과 도루코 리빙 주방용품도 최대 30% 할인되며 7만, 5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만원, 5000원 상품권이 증정된다.

이 외에도 덴비 식기 균일가 9900원, 1만 2900원, 포트메리온 식기를 신한·삼성카드로 구매 시 균일가 1만 2900원, 1만 3900원에 판매되며 락앤락과 글라스락 밀폐용기 23종도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샤인머스캣 선물 세트. (제공: 이마트)
샤인머스캣 선물 세트. (제공: 이마트)

◆“거봉 누른 샤인머스캣”… 이마트, 선물 세트용 물량↑·판매가↓

샤인머스캣이 과일 선물 세트 주연으로 거듭나며 과일 선물 세트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마트가 과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샤인머스캣 선물 세트 매출이 전체 과일 선물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설 1% 수준에서 2021년 설 6%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샤인머스캣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선물 세트로도 샤인머스캣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덕이다.

실제 국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지난 2016년 278㏊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4196㏊로 5년 새 10배 이상 넓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간 국내 재배면적 2위 자리를 지키던 거봉을 밀어내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에 올랐으며 올해는 1위 품종인 캠벨얼리마저 제치고 재배면적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샤인머스캣의 약진에 힘입어 과일 선물 세트도 덩달아 선물 세트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이마트 과일 선물 세트 매출이 전체 선물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설까지만 하더라도 13.3%를 기록했으나 2018년 설에는 8.4%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샤인머스캣의 대중화와 함께 2019년부터 반등의 실마리를 찾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구성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2.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매출 비중 두 자릿수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올 선물 세트용 샤인머스캣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2배로 대폭 늘렸다. 아울러 샤인머스캣 시세가 전년보다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물 세트 가격을 최대 10% 낮췄다.

우선 이마트 포도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선물 세트 시즌에 앞서 선제적 물량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경남 거창, 경북 김천, 경북 영천 등지의 우수 산지·농가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지난해 설 대비 2배 수준인 75t의 샤인머스캣 원물을 공수했다.

이와 같은 대량 매입은 자연스레 가격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샤인머스캣 2㎏ 상자 상(上)품 평균 도매가는 3만 220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만 7378원보다 17.6% 오른 것이다.

이는 재배면적 확대 등으로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2021년산 샤인머스캣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올해 상반기 판매할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대표 재철과일인 딸기가 공급 부족으로 고시세를 이어가자, 그 대안으로 샤인머스캣을 찾는 유통업체와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샤인머스캣 몸값을 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이마트는 대표 상품인 ‘샤인머스캣 세트(샤인머스캣 4송이)’ 가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지난해 설 11만 5200원에서 올해 설 11만 600원으로 오히려 4%가량 낮췄으며 ‘샤인머스캣&한라봉 세트(샤인머스캣 2송이, 한라봉 4입)’ ‘샤인&애플망고 세트(샤인머스캣 1송이, 애플망고 4입)’ 등도 각각 행사 가격이 10.5%, 5.5%씩 저렴해졌다.

이마트는 대량 매입과 함께 농산물 전용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샤인머스캣 비축·선별·포장 작업에 나서 상품화 비용을 절감했으며 자체 마진 감축 등을 더해 이처럼 선물 세트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팀장은 “샤인머스캣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생산량도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우수 농가에서 생산된 고당도·고품질 샤인머스캣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전국에 걸친 산지 네트워크 및 바잉 노하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매입 역량과 효율화된 유통망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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