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져
MZ세대 중심으로 시작된 ‘단백질 열풍’
단백질 보충 가능한 음료·간식·식사 등
제품으로 소비자 이목 끄는 식품업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기관리에 힘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단백질 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달 개최된 ‘2022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는데 서울대 푸드비즈랩 소장인 문정훈 교수는 ‘2022년 식품 트렌드 TOP 7’ 강연에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식품 소비 변화 중 하나로 ‘단백질 섭취의 증가’를 꼽았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음료, 간식, 식사 등 다양한 형태의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삶을 가꿔나가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정식품 ‘그린비아 프로틴밀’은 성인 1일 권장량의 33%에 해당하는 단백질 18g이 함유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멀티비타민 13종과 미네랄 8종 및 식이섬유 6g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 담겼다. 또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6500㎎과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육 분해를 억제하는 BCAA 3000㎎도 함께 담겼다.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담긴 ‘그린비아 프로틴밀 아몬드와 호두’, 검은참깨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 등 2종으로 단백질 보충뿐 아니라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빙그레의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은 최근 차별화된 휴대성과 편리성을 갖춘 ‘더:단백 파우더’ 2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파우치 타입의 단백질 파우더로 별도의 텀블러 용기가 없어도 물만 있다면 간편하게 흔들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이 포함된 완전 단백질 20g이 함유됐으며 더:단백의 혼합 단백질 구성으로 아미노산이 체내에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당과 지방 모두 1g 미만에 낮은 칼로리(초코 105㎉, 곡물 110㎉)로 부담없이 섭취하기 좋다.
간식처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단백질 브랜드 코어틴은 지난 11월 고단백질 제품 ‘코어틴 단백질볼’을 출시했다. 바삭한 식감의 단백질 퍼핑볼이 단백질이 함유된 초콜릿에 감싸진 형태로 겉은 달콤하고 속은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사용된 초콜릿은 설탕 대신 당과 칼로리가 낮은 ‘말티톨’이 함유돼 단맛은 지키면서 당과 칼로리는 낮추도록 제작됐다.
한 끼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는데 샘표는 이달 고단백질 죽 ‘밸런스죽’을 선보였다. 제품은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 등 2종으로 각각 단백질 20g과 19g이 함유돼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3분의 1 수준으로 삼시 세끼 기준 한 끼에 단백질이 100% 충족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U는 지난달 건강 간편식 시리즈 ‘The건강식단’을 론칭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The건강식단 도시락’을 출시했다. 제품은 칼로리, 프로틴, 밸러스 등 3종으로 이 중 프로틴 도시락은 근육량 증가와 단백질 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도시락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병아리콩이 담긴 콩밥이 들어가고 반찬은 닭가슴살야채구이와 반숙란 반 알, 두부김치 등 동·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구성됐다. 프로틴 도시락 한 판으로 40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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