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로고. (제공: BBQ)
BBQ 로고. (제공: BBQ)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교촌·bhc 등 치킨 가격도 오르는 가운데 제너시스 비비큐가 당분간 치킨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BQ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연말연시와 대선 등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5000만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부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맹점들은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라이더 비용, 물류비 등의 상승 등 요인으로 판매 가격 인상 요구를 꾸준히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가격 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흡수하는 상황이다.

BBQ는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동행위원회(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고 경영이념으로 삼는 BBQ는 이러한 가격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맹점들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자사 앱에서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판매 기프티콘(E쿠폰) 3000원 할인 행사를 전적으로 본사가 부담하는 프로모션 등을 펼쳐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BBQ는 “지난 26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국민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잠시나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격 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BBQ 제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부터 가격을 올렸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 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된다. 인상률은 평균 8.1%(동결메뉴 제외)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 5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2000원 오른다. 제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부분육 메뉴는 1000원~2000원 가격 조정된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등 윙류는 기존 1만 8000원에서 2만원이 된다.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7.8%(1000원~2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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