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4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입구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은 모습.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4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입구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은 모습. ⓒ천지일보 2021.12.4

서울 연일 2000명대 확진에 오미크론까지

올해 ‘최다’ 확진율 2.9%‧검사자 14만명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명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오미크론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이날 최종 확인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3명이 나온데다 모두 대학생들이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7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7

월요일이었던 6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2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2115명, 해외 유입은 5명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들어 1일 2268명에 이어 3일 2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을 23일째 이어갔다. 5일 1408명으로 6일 만에 1000명대로 내려갔다가 이날 2012명으로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지난 5일 검사 인원이 7만 3692명으로 전날보다 2만 7000명가량 줄었는데도 다음 날인 6일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이 올 들어 최고치인 2.9%대로 올라갔다. 이는 전날(5일) 1.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924.7명으로, 직전 주간 평균 1605.4명보다 319.3명 급증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주 전 223.3명에서 지난주 252.6명으로 29.3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전(5일) 1408명보다 712명, 지난주 11월 29일 1186명보다는 934명이나 많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4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2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5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등이 추가됐다.

105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이며 이날 전체 확진자 수의 약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8.1%로, 전체 361개 병상 중 318개 병상을 사용 중이어서 남아있는 병상은 43개뿐이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7.4%, 59.9%이며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8791명으로 전날(8483명)보다 308명 늘었다.

서울시는 ‘비상의료·방역조치’를 가동하고 1411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6개 서울시립병원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하는 등 병상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 8705명, 사망자 수는 전날 25명이 추가돼 누적 12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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