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

“이상한 사람들 설쳐 대선캠프 잡탕 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30일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석열이 와서 당을 망치고 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대해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 (의원)들이 몰려다니면서 당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며 “당대표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고 지적했다.

또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금일 일정 모두 취소하고 고심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대표가 이렇게 밀려나면 국민의 힘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대선 치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윈장이 되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 및 일정 조정 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사퇴 등 중대결심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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