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 윤석열 축하하는 홍준표	[서울=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홍준표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1.05.
엇갈린 운명 윤석열 축하하는 홍준표 [서울=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홍준표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1.05.

대선 경선 후 27일 만에 비공개 만찬 회동

洪 “선대위 재편하고 이준석 찾아가라” 조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경선 후 27일 만인 2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후 “윤석열 후보가 세 가지는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윤석열과의 오찬에 응하시되, 확실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준석 대표가 없으면 대선은 필패다, 이수정은 쳐내야 한다, 내부의 하이에나들부터 색출해내라. 이 정도 조언만 해주신다면 최소한의 의원님 도리는 다 하는 거라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답글은 이날 윤 후보와의 3시간 40분 가량의 비공개 만찬을 끝내고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윤 후보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문제를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의 충돌로 답답함을 토로하자 선대위를 재편하고 당무 거부중인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 만나라는 조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만남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윤 후보를 도와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윤 후보의 이야기를 들으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후보께서 검사 출신 선배와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세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며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후보가 하는 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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