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위중증 환자 급증
“800여 병상 확보 추진중”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오르는 가운데 서울의 확진자 수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2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8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 261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866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는 동대문구 시장 관련 3명(누적 112명), 강동구 소재 병원 관련 2명(누적 179명), 성북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44명), 광진구 중학교 관련 1명(누적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타 집단감염 43명, 기타 확진자 접촉 48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8명이었다. 31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부의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으로 행정명령이 발령된 445개 병상의 조속한 확보와 가동을 추진 중”이라며 “행정명령과 별도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374개 병상 추가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7.9%,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84.9%를 차지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전체 345개 중 293개를 사용 중이어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2개다.
박 통제관은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로 고령층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추가 병상 확보에 들어갔다. 현재 행정명령이 발령된 445개 병상에 대해 확보와 가동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명령과 별도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 독려를 통해 374개 병상에 대해 추가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병상 대기자 관리도 강화한다. 대기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관할 119를 통해 현장 출동과 병상 배정 요청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시는 전했다.
전체 확진자 최종 집계치는 다음 날인 23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