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위험도 지표 증가 추세
“당분간 증가 추세 지속될 것”
방역조치 강화 필요성 강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한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악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핵심지표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주에 주간 평균 77.0%로 직전 주(69.5%) 보다 7.5%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40.1%로 직전 주(34.9%)보다 5.2% 늘어 병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아울러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동도 지속 증가 추세로 수도권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발생 지표 역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와 검사양성률 모두 증가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직전 주(2172명) 보다 561명 증가한 2733명을 기록했고, 주간 사망자 수는 직전 주(127명) 보다 34명 늘어 16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직전 주(1.05)보다 0.05 증가해 1.10를 기록했고, 검사양성률도 직전 주(1.60%) 보다 0.22% 늘어 1.82%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35.7%(6835명)로 지속 증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증가(4.2→7.5%) 중이나 아직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주간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10월 4째주 24.5%→11월 1째주 29.6%→11월 2째주 32.6%→11월 3째주 35.7%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주간 위험도 평가를 논의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확진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전망으로 판단됐다.
아울러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부터 방역 조치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속한 추가접종 실시 ▲추가접종 기간 단축(4개월)을 고려한 접종자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필요 ▲요양병원‧시설 방역조치 강화(추가접종 완료까지 면회 전면제한 등)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효율적인 병상 활용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핵심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 회전율 제고, 추가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역량 확보를 위한 전 방위 대책도 지속 추진하며, 중대본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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