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바둑 8강전, 중국과 온라인 대결
한국기원, 중국에 전화로 양해 구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5일 오전 11시 넘어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로 인해 세계기전인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이창석 8단-양딩신(중국) 9단, 신진서 9단-한승주 8단의 8강전 첫날 대국이 온라인 대결로 정오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KT 인터넷 장애로 인해 1시간 지연됐다.
한국기원은 중국기원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경기를 연기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는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든 대국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장애가 생기면서 한중 선수들의 경기에도 차질을 빚었던 것이다. IT강국 한국으로선 머쓱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대회는 올해가 26회째로 6년째 중국에게 패권을 넘겨주고 있다.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제19회 대회로, 김지석 9단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8강에 5명이나 한국기사가 올라가면서 우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김지석 9단이 중국 최강자 커제9단을 32강전에서 탈락시켜 더욱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김지석 9단은 16강전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에게 탈락했다.
8강에는 한승주 8단, 이동훈 9단, 박정환 9단, 이창석 8단, 신진서 9단이 진출해있다.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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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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