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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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발표한지 20분 만에 발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T가 ‘24시간, 365일 인공지능(AI)이 응답하는 일상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 20분도 되지 않아 인터넷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KT에 투자한 주주를 비롯,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소상공인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0분께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통화서비스 일부에 인터넷·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비전을 발표하면서 최고 3만 1900원까지 올랐던 KT는 몇 시간 만에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면서 하락세로 전환, 장중 3만 1000까지 떨어졌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에서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KB증권은 “KT통신을 이용히는 투자자들이 KT통신망 장애로 MTS 접속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오전 11시 15분부터 전국적인 KT 통신망 장애로 KT 유·무선 통신,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관련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며 “KT 통신사 및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서비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업비트 공지 캡처) ⓒ천지일보 2021.10.25
(업비트 공지 캡처) ⓒ천지일보 2021.10.25

이와 함께 인터넷 접속망의 장애로 인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도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으며,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는 가상화폐 특성상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국내 업비트, 빗썸은 통신사 네트워크 장애로 접속오류가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KT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빗썸 역시 “사이트 접속이 일시 지연되고 있다”며 “해당 업체를 통해 조치 중에 있다”고 안내했다.

이외에도 전국 단위로 발생한 장애가 발생하면서 KT와 연결된 QR코드 앱이나 단말기 등의 접속이 막히면서 일부 음식점에서는 카드결제가 안 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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