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인터넷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분석반을 구성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정부에서는 사고원인분석반을 구성했으며 KT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KT가 유무선 인터넷에 장애를 발생시켜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고 피해당한 분이 많다”며 “보상 부분에 대해서도 KT에서 신중히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 장관이 방문한 KT네트워크 관제센터는 인터넷·모바일을 비롯해 보안·영상·사물인터넷 등 KT 네트워크의 모든 데이터 통신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임 장관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관계자, 전문가들은 KT 관계자들과 만나 장애원인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KT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KT는 보상 문제에 대해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논의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KT 인터넷 마비 사태를 계기로 기존 ‘통신 로밍 서비스’보다 더 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 사태 당시 과기정통부는 ‘통신재난’을 막기 위해 한 통신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타 통신사 망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통신사 로밍 서비스’를 대책으로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고조사가 마무리된 뒤 추가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 외의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에도 네트워크 긴급 점검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발령한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2단계인 ‘주의’ 단계도 KT 사고조사가 이뤄지고 타 통신사업자들의 상황 점검이 끝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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