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6491_783311_0722.jpg)
홍준표 “대선후보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원희룡 “공정·정의 위협하고 헌법정신 망각”
유승민 “품격 없이 도를 넘는 막가파식 발언”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인 홍준표 의원은 “망발”이라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천박하고 한심하다”며, 유승민 전 의원은 “도를 넘는 막가파식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오늘 한 당중진 모욕 발언과 전두환 옹호 발언은 아무말 대잔치를 넘어 망발에 가깝다”며 “본인, 처, 장모의 끝없는 범죄 의혹에 일일 일 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키고 대선후보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하고 있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분명한 원칙이 서 있을 때 세부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 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위 두 가지 원칙을 위배했다”며 “불법적 폭력을 일으켰으며 심각한 부패의 장본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원의 정치자금을 기업들로부터 강탈했고 이것이 들통났는데도 본인의 노후자금과 자식 상속자금으로 써놓고 국민에게 오리발을 내민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군사 쿠데타와 5·18 말고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제가 바로 국민에게 사과를 드렸듯이 윤 후보도 오늘의 실언을 사과하시고 대통령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정말 도를 넘는 막가파식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품격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1일 1망언’ 후보를 넘어 입만 벌리면 망언을 뱉는 ‘벌망’ 후보가 됐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5.18의 아픔 앞에서 인간으로서 공감능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다른 표계산을 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생각이 없는 건지 정말 경악스럽다”며 “기업들로부터 수천억원 비자금을 뜯고 세금 뜯고 이래가지고 만든 돈으로 자기 측근들한테 나눠주는 그런 식의 정치가 과연 잘하는 정치이고 잘하는 조직관리인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 최대의 짐 벌망 윤 전 총장은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제발 그 입 단속이라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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