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제공: 유승민 캠프)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제공: 유승민 캠프) ⓒ천지일보 2021.10.14

“尹·崔, 임기 도중 대선 출마 정상아냐”

"이준석, 인재 양성 시스템 박차 가해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해체’ 발언에 이은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에 임명된 윤석열, 최재형 등이 임기 중간에 나오고, 나오자마자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분들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 있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껏 못했던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진화된 정당은 내부에서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보수정당은 선거 때만 되면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아웃시키고 비워놓고는 명망가를 찾아 집어넣는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점에 대해 여당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보좌관·사무처 당직자 출신 등이 올라온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 나간 정당일 수 있다”며 “(그들은)어쨌든 내부 경쟁을 하고 정치에 뛰어든 젊은이를 키웠고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도 13일 이른바 ‘당 해체’ 발언을 두고 당 내부에서 비판이 이어져 몸살을 앓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캠프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논란을 비교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라며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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