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10.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6564_783393_4016.jpg)
조성은 “증거들로 행적 기록 밝힐 뿐” 반박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0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내용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캠프는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MBC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 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하였다면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웅, 조성은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캠프는 “MBC가 이밖에도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며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다.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했던 조성은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6564_783394_4016.jpg)
반면 조 씨는 이날 윤 전 총장 캠프의 입장에 대해 “또 헛소리를 시작한다”며 “저는 객관적인 증거들과 징계 기록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행적 기록을, 또 수사기관에 기제출된 증거들로 하나씩 밝힐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달 초 보도된 ‘김웅-조성은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 씨에게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냅니다” 등의 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