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의 모습. ⓒ천지일보 2020.1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의 모습. ⓒ천지일보DB

명지병원 연구팀, 관련 논문 국제 저널에 발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항체와 중화항체가 접종 완료 4개월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화이자 접종자의 추가접종(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명지병원(경기 고양시) MJ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조동호·김광남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명 저널 ‘Vaccines’에 ‘BNT162b2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에 SARS-CoV-2 항체가 급격히 감소’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접종완료 2주 후에 1893.0U/mL를 기록했던 항체가 4개월이 지난 후 851.7U/mL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중화항체 또한 1차 접종 후 54.5%에서 접종완료 2주 후 84.5%까지 올랐으나, 4개월 후에는 82.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백신 접종 완료 4개월부터 항체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같이 향후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부스터샷 필요시점과 정기적인 접종의 간격을 알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명지병원 직원 중 104명이 참여, 동일한 참여군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진행됐다.

김광남 MJ백신연구소 소장은 “코로나 백신의 면역 반응 기전을 알고 부스터 접종 및 정기적 백신 접종 간격을 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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