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유족 측 “기저질환 없어… 백신 부작용 의심”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 충주에서 20대 여대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9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충북도와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씨(24)는 지난 10일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가족으로부터 “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지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은 미상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9월 20일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A씨가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했던 점을 들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와 관련 자료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오려면 2∼3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충북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인정된 사례는 1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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