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아파트 집단감염으로 43명 확진… ‘앨리베이터 감염’ 추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동작구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3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거주자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 후 12일까지 33명, 13일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43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이다. 전일(13일) 확진자는 종사자 3명, 거주자 6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80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 양성 42명, 음성 29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공용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하고 경비원, 미화원 등 종사자가 이용하는 지하 휴게실에서 자연환기가 어려워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동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거주자와 종사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에서는 대화를 삼가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