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6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주는 코로나19 검체 채취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6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주는 코로나19 검체 채취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3

돌파감염, 마포구 시장 25명·강서구 시장 15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 비중이 늘고 있다. 

6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신규 확진자 690명 가운데 돌파 감염자는 1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확인된 서울 지역 주요 집단감염 가운데 돌파 감염자 수가 예사롭지 않다.

마포농수산물시장 확진자 59명 중 돌파 감염자는 25명으로, 시장 전체 확진자의 42.4%다. 강서농수산물시장 확진자 23명 중 돌파 감염자는 15명으로, 시장 전체 확진자의 65.2%에 해당된다.

구로구 어르신돌봄시설 누적 확진자 25명 가운데 23명, 강남구 학원 확진자 10명 중 1명이 돌파 감염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돌파감염은 예방접종을 정해진 횟수(얀센 1회,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2회)를 마치고 나서 면역 형성기간 2주가 지난 후에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것을 뜻한다.

방역 당국은 초기 접종자의 백신 효과가 감소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장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주요 시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이번 주중으로 도심권 중대형 시장에 종사자 및 방문자 확인을 위한 ‘안심콜’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마포구 농수산물시장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만 59명이 나왔다. 마포구는 현장 전수조사를 벌여 입점 상인과 종사자 576명에 대해 7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상인회 및 입점 매장과 협의 후 이날 오후 2시부터 금요일인 8일까지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서구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현재까지 모두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장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4일 최초로 확진됐으며 이달 4일까지 25명, 5일 2명이 추가됐다.

이곳은 도매시장 특성상 도매‧하역 업무 종사자가 여러 업소와 연관 있다는 역학조사가 나왔다. 시는 시장 유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앞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822명이 확진됐다.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3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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