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국내 빅테크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갑질, 편법 등의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제2의 카카오·네이버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신생 벤처를 육성해 제2, 제3의 카카오·네이버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플랫폼사 간 경쟁을 촉진하고 독점 체제를 완화한다는 취지다.
그는 “거대 플랫폼 기억이 벤처의 포식자가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벤처로 출발한 네이버·카카오가 과거 재벌들의 횡포를 답습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신생 벤처 지원 정책은 한 부처가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우 의원은 이 부분도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예산은 많이 쓰는데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 의원은 “(각 부처가 하는 일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원스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범부처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부분 공감한다. 다만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과 경쟁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외국 기업까지 규제할 수 없으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만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손지아 기자
9muses0812@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국정감사] 임혜숙 “망 사용료는 사업자 간 협상이 중요”
- [국정감사] “플랫폼의 무차별 ‘수수료’ 인상 심각… 규제 필요해”
- [국정감사] “알뜰폰 선불 가입, 본인 확인 절차 매우 허술”
- [국정감사] 또 ‘대장동 게이트’… 재개 직후 고성으로 얼룩진 과방위
- [국정감사] 첫날부터 삐걱… 과방위는 시작도 못 하고 파행
- [국정감사] “네이버·카카오 수수료 갑질, 구글·애플 못지않아”
- [국정감사] ‘통신비 인하·28㎓ 정책 수정’ 과기부 핵심 과제 등극
- [국정감사] 임혜숙 ‘한국형 NASA’ 설립 필요성 공감
- [국정감사] ‘포털 언론 권력 해소법’ 발의… “뉴스 배열기준 밝혀야”
- [국정감사] 임혜숙 “5G 28㎓, 포기 못 해… 정책 엎는 건 어려워”
-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 당기순이익, 30대 재벌 83% 차지… 12%p↑
- [국정감사]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 의사 밝혀”
- [국정감사] 방통위 “플랫폼 법제 정비… 인앱결제 하위법령 마련”
- [국정감사] 공정위 ‘네카오’ 등 플랫폼 인수합병 심사기준 보완
- [국정감사] 공정위 “카카오T 타사택시 호출차단, 공정거래법 위반” 시사
- [국정감사] ‘n번방 방지법’ 시행에도 아동성착취물 증가… “대책 마련 시급”
- [국정감사]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직장 내 괴롭힘 사과… 개선 약속
- [국정감사] 과기분야 ‘연구실 안전환경 구축’ 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