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내 직원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아울러 그간 네이버가 사내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을 받은 이후 시정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들었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고 바꿀 부분은 바꾸겠다”고 밝혔다.

고인과 유가족, 네이버 직원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사과하고 동료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도 사과한다”며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이 상사의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네이버가 오랜 기간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회사 차원에서 방관에 가까운 대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7월 시행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과 네이버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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