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상인과 방문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 수는 907명이고,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26명 증가한 22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상인과 방문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1715명→2431명→3273명→?

전날 밤 9시까지 2492명 발생

정은경 “1·2주간 큰 증가 우려”

최소 2주간 사적모임 취소 요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하루 3000명대의 기록이 나왔다. 추석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327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을 거치면서 확진자 규모는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되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없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달다”고 요청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492명으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43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토요일(18일) 동시간대 1852명보다는 640명 많다. 토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될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700명대, 많으면 30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 수는 907명이고,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26명 증가한 22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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