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30일 부산 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달 30일 부산 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

AZ 2차 접종한 60대 사망

“연휴, 모임·만남 자제 당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부산에서 유치원·마사지업소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50명대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2216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전체 확진자 53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입국자 3명, 접촉자 40명으로 나왔으며 10명은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진구 소재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전날 기 확진자의 가족접촉자인 원생 1명이 확진됐다. 이어 직원과 원생 82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원생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원생 4명, 가족 1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원생 다수가 같은 반 소속으로 유치원 활동 중 접촉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는 3곳에서 나왔다.

먼저 수영구 마사지업소 감염고리에서는 종사자의 지인 1명과 종사자들이 이용한 식당 방문자 1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으며 식당 방문자들은 대부분 지인 관계로 확인됐다. 이로써 마사지업소에서 식당으로 이어진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식당에서 작성된 명부가 불완전해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림 전시회 관련해서는 가족접촉자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지인 가족여행 모임에서는 가족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여행참가자 6명, 접촉자 23명 등 29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학생 확진자 4명은 초등학생 3명, 고등학생 1명으로 분류됐다.

백신접종 사망사례 1건도 추가됐다. 기저질환이 있는 60대로 지난달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2차를 접종받고 이달 16일 사망한 경우로 방역당국은 현재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시와 구·군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계속 운영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부산시 전체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43.6%가 접종을 완료했다. 18~49세 연령층의 1차 접종률은 37.3%로 파악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만남과 모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꼭 필요한 만남외에는 모임을 자제하고 타지역 방문 전에는 PCR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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