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 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9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달 27일 부산 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학생 10명, 감염원 불명 16명

화이자 1차 접종 후 1명 사망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세 가족 여행모임 뒤 연쇄감염이 일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여명 나왔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4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2053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전체 확진자 45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입국자 3명, 접촉자 26명, 감염원 불명이 16명으로 나왔다.

접촉감염으로 분류된 26명은 가족 13명, 지인 5명, 동료 1명으로 나타났으며 다중이용시설은 4곳에서 7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인들 여행 모임에서 발생했다.

지인 관계인 세 가족 8명이 여행을 다녀온 뒤 전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확진자의 동선에서 가족여행 모임이 확인돼 참가자를 조사한 결과 이날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부·경남 쪽으로 여행을 갔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가족접촉자 2명도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북구 유치원생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북구 소재 의료기관에 대해 직원과 방문자 등 133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직원 1명과 방문자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 직원 확진에 따른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북구 유치원과 의료기관으로 이어진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목욕장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9명, 접촉자 6명 등 총 16명으로 파악됐다. 동구 소재 사찰에서는 이날 교인 1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교인 6명, 접촉자 1명 등 7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에는 초등학생 10명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까지의 접종대상이 31만 3333명이고, 임산부는 1만 5568명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연령층의 백신 수급과 관련해 내달 14일부터 물량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어 가용재원을 이용해 최대한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신접종 사망사례도 나왔다. 기저질환이 있는 40대로 지난 7일 화이자 1차를 접종받고 12일 사망한 경우로 현재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은 지난 7일과 10일 화이자 2차와 아스트라제네카 2차를 접종한 20대와 40대로 이들은 당일 증상발현 후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의 67.3%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41.6%가 접종을 완료했다. 18~49세까지 1차 접종률은 30%로 나타났다.

1차 접종률 70% 달성 의미에 대해 부산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접종 순응도가 높기 때문에 2차 접종률도 70%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는 집단면역에 근접할 수 있는 상황이 곧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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