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 첫날인 26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DSR은 대출심사과정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 연 소득과 비교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합산하는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자동차할부대출,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을 말한다. ⓒ천지일보 2018.3.26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은행 내에서 국내 은행 영업점포가 1년 전보다 79개 감소했다. 국내 은행 중 KB국민·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는 총 6326개로 전년 말 대비 79개 감소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줄었다. 현재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문을 닫는 점포 수는 세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감소추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가 지난해 말 4885개에서 4824개로 61개 감소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1520개에서 1502개로 18개 줄었다.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 규모는 54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15개, 특수은행은 10개 감소했다. 특히 국민·하나은행이 각각 18개 감소했다. 산업은행 8개, 대구은행 7개, 우리은행 6개, 신한은행 5개, 씨티은행 4개 순으로 집계됐다. 또 대도시권 소재 점포가 61개 감소했으며 비대도시권은 18개 감소했다.

금감원은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이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금융이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