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들어 주춤하던 소·돼지 가격이 추석 성수기와 국민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상승할 전망이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에 한우 도축 마릿수가 4%가량 늘어나고 도매가격은 작년이나 평년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 내 소비가 지속되는 데다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농업관측센터 측은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당 4630원)와 평년(4802원)보다 상승한 5000원~5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격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인 ㎏당 9만 8315원이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작년 6월 이래 처음으로 ㎏당 10만원을 돌파해 현재까지 10만원 안팎을 머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10만 1079원에서 2일 10만 2923원으로 올랐다. 이후 10일에는 9만 8315원으로 하락했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아진 ㎏당 2만 359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긴급재난금 지급으로 인해 상승세를 타다가 올해 3월 1만 8000원선까지 내려갔다.

다만 지속된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일 2만 5139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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