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감염 3128명 중 99% 차지
국내서 델타 검출률 89.6% → 94.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22~28일) 주요 변이(알파·베타·델타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총 34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 수는 2만 297명으로 증가됐다.
신규 변이 감염자 3455명 중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는 3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감염자의 99.2%에 달하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영국 유래 알파 변이 27명, 남아공 유래 베타 변이 1명, 감마형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간 변이 감염자 3455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3128명이 국내 감염자로 파악됐고, 327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조사됐다. 지역사회 감염자 3128명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3110명으로, 약 99.4%의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18명은 알파 변이였다.
같은 기간 국내 감염 사례 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94.8%(3299건 중 3129건)로 나타났다. 직전 한주의 검출률(90.4%)과 비교하면 4.4%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률은 89.6%에서 94.3%로 늘어났다.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확실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내 사례는 총 2만 297건이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델타 변이가 1만 688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알파 3244건, 베타 150건, 감마 22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가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인 만큼 이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국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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