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지역발생 1333명, 해외유입 39명 발생

누적확진 25만 1421명, 사망자 2285명

서울 456명, 경기 434명, 인천 73명

대학병원·학교·수영장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2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만 1421명(해외유입 1만 35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14명 감소하면서 엿새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24일 0시 기준)의 1507명보다는 135명 적은 수치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내달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 감소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델타변이가 확진자 10명 중 9명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우세종화 됐으며,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전국적 대이동에 따른 추가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내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포함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이번 주 금요일(9월 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1주일(23일~2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154명→1882명→1841명→1793명→1619명→1486명→1372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35.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372명 중 1333명은 지역사회에서, 3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52명, 부산 44명, 대구 50명, 인천 72명, 광주 17명, 대전 34명, 울산 24명, 세종 8명, 경기 420명, 강원 29명, 충북 15명, 충남 38명, 전북 26명, 전남 13명, 경북 27명, 경남 56명, 제주 8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으로 집계된 30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0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직장과 관련해 지난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43명은 모두 종사자이다.

경기 하남시 일가족·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경기 가평군 수영장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21명과 지인 2명, 종사자 2명, 기타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충남 청주시에선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10명은 모두 종사자이다.

이외에도 ▲광주 서구 고등학교 1명(누적 19명) ▲대구 남구 대학병원 18명(172명) ▲경북 구미시 목욕탕 10명(58명) ▲부산 중구 직장3 6명(7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2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1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8명이며, 외국인은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456명, 경기 434명, 인천 7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6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2285명(치명률 0.91%)이다. 위·중증 환자는 40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343명 증가돼 누적 22만 170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743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5035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3757건보다 1만 1287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04%(4만 5035명 중 1372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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