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오늘(19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2223명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이다.
그간 광복절 연휴(8.14∼16)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잠시 1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평일이 되면서 곧바로 1800명대로 치솟았고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95명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100명, 많으면 2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휴 이후 검사자가 몰리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델타형’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단시간 내에 지금의 유행 확산세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와 백신 접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은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터라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8월 9∼15일) 주민 이동량이 1억 1738만건으로, 직전 주(8월 2∼8일) 1억 1271만건에 비해 4.1%(467만건) 늘었다. 또 지역 간 이동과 여행이 늘면서 지난 1주간 고속도로 이동량은 3401만건으로, 직전 주(3316만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근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 및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에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부 수칙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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