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건설 노동자 9만5천명 선제검사 권고

25개 자치구·건설협회 4708곳 현장점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지역 건설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38명이 확진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현장 종사자 1명이 지난 15일 최초 확진 후 종사자와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서울시 거주자는 19명이었다. 방역 당국이 접촉자를 포함해 19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0명, 음성이 174명이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초구와 강남구에 걸친 건설 현장에서도 현장 종사자 1명이 지난 16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전날 종사자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6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5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39명이었다.

역학 조사에서 두 건설 현장의 종사자들은 함께 현장에서 근무하고, 숙소 생활을 같이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부터 시내 건설노동자 9만 5000여명에게 선제 검사를 권고하고, 25개 자치구 및 건설협회 등과 협조해 공사장 4708곳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는 건설 현장 5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총 1116건을 검사했고, 이 중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건설 공사장은 근무자들이 장시간 함께 일하며 식사와 휴식 등 공동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며 “선제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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