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3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이마트24×솔드아웃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 이벤트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솔드아웃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 이벤트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 이벤트 진행

이마트24는 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리셀 업계인 ‘솔드아웃’과 손잡고 최대 50만원~100만원 솔드아웃 포인트와 50만원~100만원 상당의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을 걸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마트24에서 삼각김밥·김밥·샌드위치·햄버거를 구매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회차별로 자동 응모가 진행된다. 단 만 19세 이상만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1회 응모 시 이마트24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 1회차 응모하기 버튼이 활성화되며 버튼 클릭 시 추첨 번호가 생성된다. 이 번호를 복사한 후 솔드아웃 앱에 입력하면 500·1000·1만·50만 포인트 중 랜덤 당첨이 진행된다. 당첨 포인트는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2회차 역시 동일하게 진행된다.

3회, 4회는 고객이 별도로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응모가 진행되며 8월 말 이벤트 종료 후 내달 10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100만원 상당의 한정판 스니커즈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응모 이벤트는 4회차까지 중복 응모와 중복 당첨이 가능하다.

추첨을 통한 경품 지급과 함께 4000포인트를 100% 지급하는 ‘웰컴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매장에서 이벤트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솔드아웃 신규가입 후 솔드아웃 앱에 ‘웰컴이마트24’를 기입하면 4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마트24와 솔드아웃이 한정판 스니커즈와 포인트를 내걸고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리셀테크(리셀과 재테크의 합성어)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바이브컴퍼니의 ‘Sometrend Biz’를 활용해 Z세대의 소비 특성을 분석한 결과 ‘리셀테크’ 관련 소셜데이터 언급량은 지난 2018년 1만 5247건에서 2020년 2만 1802건으로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셀테크 연관어 순위에서는 ‘신발’과 유명 신발 브랜드가 1, 2위를 차지하며 한정판 리셀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마트24와 솔드아웃은 양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에 착안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이 같은 이색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MZ세대가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잠재적인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금융업계에 이어 리셀 업계와 손잡고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한정판 스니커즈 선물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마트24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이마트24를 방문하게 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록인(LOCK-IN)으로 잠재적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캐치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고객들이 캐치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디지털 기술 연구소 ‘DT 랩 스토어’ 오픈

세븐일레븐이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DT 랩(Lab)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2017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스마트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2018년 AI 결제 로봇 ‘브니’와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에 이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모델이다.

세븐일레븐 DT 랩 스토어는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 가능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가능하다.

핵심 접목 기술로는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AI Human) 등이다. 미래 가맹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4가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점포 운영 환경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들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한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으로 국내 편의점에는 최초로 도입된 사례다. 고객이 어떤 매대 몇 번째 단(선반)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와 연계해 점포에 들어온 고객 중 실제 구매가 이뤄진 비율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전용 카메라 26대가 설치됐다.

3D 라이다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대 위치, 상품(신상품, 베스트상품, 행사상품 등) 진열 등의 수시 조정을 통해 최적의 상품 구성안을 도출하고 고객 실 구매율을 95% 이상 확보해 기회로스를 방지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관련 연구 결과는 가맹점에 정기 정보로 제공될 예정이다.

3D 라이다 시스템을 활용해 무인 운영 시 상품 도난 가능성도 방지한다. DT 랩 스토어에는 무인 셀프 계산대 ‘캐치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셀프 계산대 위에 설치된 3D 라이다 카메라가 상품 스캔 모든 과정을 식별하고 결제가 안 된 상품 발생 시 경고 알람이 뜬다. 향후 점포 관리자 전용 앱을 통한 알람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캐치 키오스크’ 외 ‘브니 키오스크’도 함께 설치돼 있다. 브니 키오스크에선 엘포인트 기반의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해 테스트한다. 기존엔 핸드페이,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포인트 등을 통해 결제가 가능했다.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의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게 해 매출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의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객 구매 등으로 결품 발생 시 점포 관리자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개별 상품별로 재고가 있을 시 녹색으로, 결품 시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바로 상품 보충 진열을 유도하거나 재고가 없을 시 설정 자동발주 시스템과 연동해 필요 수량이 발주돼 적정 재고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는 운영 체계를 테스트한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점포 운영환경 관리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 실내의 온∙습도 관리, 냉장고 등 시설∙장비 온도 이상 유무 및 전원 상태, 도어 개폐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체 전력 사용량, 화재 위험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무인 운영 시 점포 관리자 앱을 통해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AI 휴먼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점포 이용 정보를 보다 리얼하게 제공한다. 행사상품 현황,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점포 이용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복세편세)과 연동해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DT 랩 스토어 소개와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AI 휴먼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질문 내용을 데이터화해 점포 서비스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의 부속 점포로 고차원 IT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Just Walk Out’ 콘셉트의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테스트 점포이며 점포 출입은 임직원 전용 앱, 결제는 엘포인트(L.Point)로 이뤄진다. 점포 출입부터 상품 선택, 그리고 결제까지의 전 쇼핑 과정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24대의 카메라로만 통제된다.

세븐일레븐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가맹 운영 모델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많은 양의 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운용 전략으로 점포 매출 증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보다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리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델이 ‘i-dream 프로젝트’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i-dream 프로젝트’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 CUpost 택배 활용한 기부 이벤트 ‘i-dream 프로젝트’ 진행

CU가 수요가 급증하는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기부 이벤트 ‘i-drea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CUpost를 통해 일반 택배나 CU끼리 택배를 발송하면 BGF네트웍스 부담으로 적립금이 쌓이게 된다. 목표 적립 금액은 총 500만원으로 전액 BGF복지재단에 기부돼 공동생활가정의 아동 복지 및 시설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동생활가정은 가정의 해체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들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24시간 돌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아동보호 시설이다.

CUpost의 i-dream 프로젝트는 올해로 2회째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 적립한 기부액은 BGF복지재단을 통해 공동생활가정 아동들의 진학과 치료 지원은 물론 생활공간 및 시설 개선 사업에 쓰였다.

CU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택배 서비스를 기부 캠페인과 연계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계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객 참여형 공익 활동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실제 CU의 전년 대비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은 지난 2017년 8.0%, 2018년 13.0%, 2019년 9.5%, 2020년 27.9%로 최근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거래 및 비대면 쇼핑이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23일 TS트릴리온과 함께 휴가철 매년 증가하는 반려동물 유실 및 유기 예방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해 목표 댓글 1000개 달성 시 TS 써니 애견 샴푸 1000개를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에 후원할 예정이다.

조규천 BGF네트웍스 마케팅팀장은 “최근 편의점 택배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