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380원 라면 1위차지
GS25, 도시락 60% 할인
마켓컬리 ‘23가지’ 23%↓
백화점·마트 ‘추석’ 대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밥상물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초특가·초저가 등의 상품들을 선보이는 파격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그 결과가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계란, 과일·야채, 라면, 우유, 고기, 과자 등에 이어 외식비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까운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업계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자, 고객의 장바구니 알뜰 쇼핑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BGF리테일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전체 유통 업체)에서 지난 6월 편의점 매출 비중은 17.3%로 백화점(16.3%), 대형마트(15.1%)를 넘었다.
CU가 지난 4월 기존 봉지라면의 25% 수준 가격으로 선보인 ‘HEYROO 득템라면’은 출시 초기 신라면, 짜파게티를 제치고 CU 봉지면 1위를 차지했다. ‘HEYROO 우리쌀밥’ 역시 최대 50%가량 저렴한 990원으로 CJ햇반에 이어 즉석밥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CU의 2분기 즉석밥 매출은 34.6% 급증하기도 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CU 시그니처 와인 mmm(음)! 레드와인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 40일 만에 11만병, 현재까지 총 50만병이 판매됐다.
GS25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해 필수 생필품 위주로 선정한 상품 100개를 1+1, 2+1, 초특가 등의 행사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9일부터는 도시락 전 품목 대상 60% 할인 행사를 7일간 진행한다.
GS25의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주간 과일 매출은 직전 3주간 대비 41.8%, 계란은 19.7%, 양곡은 15.7%, 즉석식품은 36.1% 올랐다.
온라인 쇼핑도 ‘집밥’ 수요와 비대면 쇼핑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기본 식품류인 채소 10종과, 정육 8종, 1+등급 특란, 육류, 수산 5종, 등 총 23개의 상품을 오프라인 마트 3사 및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 3사의 평균 가격과 비교해 약 23% 저렴하게 판매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추석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정 수량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